[경기국민의소리 박주연기자] 귀금속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 종로구 종로3가. 30여개의 귀금속 매장이 입점해 있는 주얼리 상가에서는 지폐계수기 돌아가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상가는 오전 시간임에도 금을 팔아 5만원 뭉칫돈을 받아가는 사람, 뒤늦게라도 ‘금풍(金風)’에 올라타려고 시세를 알아보는 사람으로 북적였다. 한국의 ‘골드러시(금이 발견된 지역에 사람이 몰리는 현상)’다.
이곳에서 10년째 영업 중이라는 문모(44)씨는 “설날 이후로 금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관련 뉴스가 쏟아지니 고점이라 생각해 금을 팔려는 사람과 이제라도 사려는 사람이 몰리고 있다”며 “평소보다 방문객이 2∼3배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국금거래소의 순금 구매 시세는 58만7000원. 전날(59만2000원)보다 0.85%(5000원) 하락한 금액이지만 여전히 연초(53만3000원)보다 1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전례 없던 60만원대 진입도 머지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제 금 시세 역시 오름세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 따르면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34.4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초로 2900달러를 넘어섰다. 연초 대비 10% 이상, 전년 대비 무려 40% 넘게 상승한 가격이다.
이처럼 금값이 폭등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높아진 불확실성이 자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전쟁’을 본격화하며 무역 긴장이 높아지자 안전자산 관세전쟁으로인해 금값이 폭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