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인천 어린이 탄소중립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 67점이 시민들에게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어린이들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기후변화 문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인천 등을 다양한 시각과 상상력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인천시가 운영하는 인천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즈의 활동 영상 70여 편도 함께 상영돼 청년세대가 전하는 기후행동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됐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운영된 인천 2045 탄소중립 홍보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탄소중립 실천 안내와 기후·에너지 관련 콘텐츠 체험이 제공됐으며, 다회용 컵을 지참한 시민 1일 1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해 생활 속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또한 인천의 대표 생태 상징종인 검은머리갈매기를 모티브로 한 탄소중립 캐릭터 탄소탐정 깜록이를 활용한 어린이 이벤트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깜록이 등신대와 사진 촬영 후 부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캐릭터 배지가 제공돼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전 세계 약 2만 5천 5백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으로, 인천 송도와 서해안 일대를 주요 서식지로 하는 인천의 대표적인 생태 상징종입니다.

인천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어린이와 청년세대가 전한 기후행동 메시지를 시민들과 폭넓게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어린이와 청년이 표현한 탄소중립의 가치가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이끄는 소중한 길잡이가 됐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모두가 함께하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