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소리 박주연] 배우 김수현 씨 측이 자신에 대한 허위 주장으로 파장을 일으킨 유튜브 채널 운영자 A씨를 상대로 법적 반격에 나섰습니다.
11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9일 김수현 씨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신청한 A씨 소유 강남 소재 아파트 2채에 대한 가압류를 인용했습니다.
해당 부동산은 서초구 벽산블루밍 전용면적 120.27㎡(시세 약 25억 원)과 한양 4차 아파트 전용 208.65㎡(지난달 거래가 기준 약 88억 7000만 원)입니다. 특히 한양 4차의 경우 A씨와 친누나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어, A씨 지분에 한해 가압류가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각 부동산에 20억 원씩, 총 4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법원 “청구 금액과 손해 주장, 일리 있다”…본안 소송 진행 예정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대표변호사는 “법원이 이번 가압류 신청을 인용한 것은, 김수현 측이 주장한 손해배상 근거와 금액에 대해 수치적으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향후 본안 소송에서 A씨 측이 어떤 항변을 하느냐에 따라 손해액 규모는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의 유튜브 발언이 발단…김수현 측 “2019년 성인 이후 교제” 반박
김수현 씨와 A씨 간의 갈등은 지난 3월, A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수현 씨가 고(故) 김새론 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씨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일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 시절 교제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수현 측, 120억 손해배상 청구 및 고소…쯔양도 A씨 고소
지난달 31일 김수현 씨 소속사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 자칭 이모, 그리고 문제의 채널 운영자 A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를 상대로 한 고소는 김수현 씨 외에도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 씨가 진행 중입니다. 쯔양 씨는 A씨에게 협박, 강요,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조사 계속 미루는 A씨…경찰 “정당 사유 없이 불응 시 강제수사 가능”
현재 A씨는 경찰 소환 통보를 2차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쯔양 씨 사건과 관련된 경찰 조사에 대해 그는 “대통령 선거와 겹쳐 조사를 받을 여유가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김수현 씨 사건 관련 조사 역시 연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수현 씨 측의 강경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이번 사안은 단순한 연예인-유튜버 간의 갈등을 넘어 명예와 법적 책임을 둘러싼 중대한 분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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