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도체·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 미국 진출 본격화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한미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동맹 또한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타결됐습니다. 큰 고비를 하나 넘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이번 협상은 국민주권 정부가 마주한 첫 통상 과제였습니다. 촉박한 시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협상에 임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출 경쟁국 대비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 확보”

이 대통령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략을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드디어 관세협상이 타결됐습니다”라며 “이로써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국 관세를 주요 경쟁국 대비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동등하거나 우월한 경쟁 조건을 확보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통상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약 488조 원) 규모의 펀드에 대해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 산업의 강점을 살려 미국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1500억 달러(약 209조 원)**는 조선산업 전용 협력펀드로, 한국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협상은 상대가 있는 만큼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일방만 이익을 취할 수는 없습니다.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협상을 “제조업 재건이라는 미국의 이해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대라는 한국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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