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나섰습니다.
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고령군보건소 3층 다목적실에서 구조·구급 및 생활안전대원 등 소방공무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언어·행동·상황 등에서 나타나는 위험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자살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습니다.
또한 지역 내 자살 시도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며, 최근 증가하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고령소방서는 평소 생명존중안심마을 운영에 참여하며 자살의도자·시도자·유가족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고, 위기 발생 시 공동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소방공무원은 “야간이나 주말에 자살시도자가 발생했을 때 입원 외에는 대책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입원 가능한 병원과 대처 방안을 알게 돼 현장 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혜연 보건소장은 “소방공무원 자살예방교육을 통해 현장 위기 상황 대응 능력과 중재·개입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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