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LG전자가 만 50세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합니다. 이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조치로, 인력 구조 재편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LG유플러스, 만 5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자 대상
LG유플러스는 올해 말 기준 만 50세 이상이면서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합니다. 이번 희망퇴직은 출생연도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1965년생은 연봉의 20%, 1966년생은 연봉의 1.1배, 1967년생은 연봉의 2.1배, 1968년 이후 출생자는 연봉의 3배를 지원받게 됩니다.
LG전자, TV사업부 적자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S사업본부(구 TV사업부) 소속 만 50세 이상 직원과 최근 3년간 성과가 저조한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9월 중 희망퇴직을 진행합니다. 지원금은 최대 3년치 연봉과 자녀 학자금 등이며, 회사는 이를 “인력 선순환을 통한 젊고 역동적인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1,91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LG 주요 사업부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낸 바 있습니다. 시장 수요 둔화, 가격 경쟁 심화, 마케팅비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50세 이상 직원 비중 급증
LG전자는 2022년과 2023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최근 2년간 3040세대 직원 수는 2.5% 줄어든 반면, 50세 이상 직원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인력 구조 변화가 이번 희망퇴직 확대의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브라보마이라이프’ 등 다양한 제도 운영
LG는 희망퇴직 외에도 만 50세 이상 직원을 위한 ‘브라보마이라이프’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퇴직을 앞둔 직원에게 1년간 근무시간의 절반을 창업이나 기술 교육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퇴직 이후의 경력 설계를 돕는 취지입니다.
전망과 과제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LG의 조치가 단기적 비용 절감 효과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장년층의 노하우 단절 ▲조직 내 세대 불균형 문제 ▲사내 사기 저하 우려가 남는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LG는 “미래 준비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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